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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 시장의 황태자,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아귀포
아귀포는 건어물 전문 시장에서는 빠질 수 없는 식품 중 하나다. 보통 여수에서 많이 생산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귀포 자체가 많이 생산되지가 않아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비싼 가격에도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감칠 맛까지 더해져 인기가 높은 해산물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아구포는 대체적으로 맥주 안주로 나오기 때문에 조미가 센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요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물에 한 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물을 갈아주며 조미를 빼준 후 체에 받쳐 물기를 빼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조미를 뺀 아귀포는 각종 요리에 넣어주는데 달군 후라이팬에 그냥 식용유를 넣고 볶아먹어도 좋다.
하지만 이렇게 달구어서 볶은 뒤 고춧가루를 넣어서 먹으면 더 알싸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고춧가루가 아귀포에 적당히 물이 들 정도로 잘 볶아서 맛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간장이나 조청, 참기름 등으로 적당히 맛을 조절해 주면 쉽게 먹기 힘든 아귀포 볶음이 완성된다.
아귀포 볶음을 할 때에는 다양한 재료들을 첨가해 주면 좋은데 다진마늘이나 고추 그리고 대파 등을 넣어도 좋다. 볶을 때에는 아귀포가 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바싹 말린 상태에서 볶을 때에는 쉽게 탈 수 있으니 더더욱 조심하도록 한다. 아귀포 볶음은 맥주 안주 뿐만 아니라,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상당히 맛있다.